2020. 3. 20. 19:37ㆍ컬럼
세균의 위력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았다
코로나신종바이러스는 국지적 질병이 아닌 전 세계의 유행이 되었다. 세계 보건기구는 코로나를 ‘펜데믹’으로 선언 하였다. ‘펜데믹’은 전염병 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인 5~6단계에 해당한다. 그 여파는 심각하다. 왜냐면 기저질환자에게는 치명적이기 때문이다. 과거에도 전염병은 있어왔지만 이번 전염병은 그야말로 만국 적이다. 길거리에 사람들은 마스크 하나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다.
중국 우한에서 시작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이젠 전 세계적인 질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그나마 청정지역인 아프리카도 코로나의 공격에 경계가 뚫렸다. 그중에 이태리는 코로나의 타격이 매우 심각하다. 이곳 이태리는 인구의 약23%가 고령자로 이뤄진 나라이다. 특히 고령자에게는 치명적인 질병인데, 이유는 고령자에게는 기저질환을 가지고 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태리의 사망자의 수가 줄지 않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을 것이다. 이탈리아는 지금 신종코로나로 국가 전체가 마비 될 정도에 놓였다.
이젠 자기관리가 안되면 그 질병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개개인의 양심에도 의지해야 할 상황에 있다. 왜냐면 잠복기가 2주라고 하니 감염자를 알 수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국은 비행기에서 내린 여행자들을 약2주간을 격리 관찰한다. 베트남에서도 그랬는데, 공항에 내리면 약 2주간을 격리시켰다. 우리 국민도 이러한 과정을 겪었다. 이런 일로 우리나라는 베트남정부에 항의를 했다. 그래도 우리나라는 그 나라에 경제적인 기여도가 높은 국가가 아니었던가?
요즘 길거리를 나가면 전도하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목격한다. 그들이 가져온 스피커에서는 이런 멘트가 나오고 있었다.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은 사람의 죄 때문이라는 것이 핵심이다. 전도의 내용도 이전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 소리를 들은 반대편에서는 이젠 종교의 시대가 끝났다고 목에 힘주어 말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코로나 대 확산은 기독교와 유사한 신흥종교에서 촉발됐기 때문이다. 그 여파로 기독교의 집회를 곱지 않게 본다. 그럼에도 주일예배의 집회 율이 33%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집회를 잠시 보류하라고 연일 방송하고 있다. 그뿐인가 신학기가 왔지만 학생들이 언제 수업을 받을지 아직도 안개속이다. 모든 스포츠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멈춰 섰다. 특히 일본이 가슴이 더 먹먹할 것 같다. 이들은 올해에 있을 도교올림픽을 위해서 모든 체육시설을 준비해 왔기 때문이다. IOC는 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고 장담했지만 WHO는 올해 올림픽 개최를 불투명하게 말하고 있다.
그동안 식당에는 앉았던 그 많던 사람들은 어딜 갔는지 보이질 않는다. 몇몇 식객들은 마치 이빨 빠진 모양을 하고 듬성듬성 앉아 먹고 있었다. 몇 칠 전 고용노동청에 갔었는데 상담자의 앞에는 투명 아크릴이 설치되어 있었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 하고 있었다. 이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어느 한곳도 입장 할 수가 없게 되었다. 필자는 마스크를 잊고 길을 나섰다가 다시 발길을 돌린 일도 여러 번 있었다. 마스크는 스마트폰과 함께 생활필수품목이 되었다. 동네 약국을 지날 때였다. 사람의 긴 행렬을 보았다. 무슨 일인가 보았더니 약국을 행해 줄을 섰던 것이다.
우리가 사용하는 마스크의 필터 번호는 kf940이 주류이다. 그런데 800도 괜찮다고 한다. 필터의 양이 940보다 약하다고 하지만 마스크의 기능은 모자람이 없다고 한다. 만약 940에서 800으로 생산하면 약 1.5배 더 생산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마스크를 조금 더 사용하길 바란다면 사면이 터진 실외(사람의 밀집이 없는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인류가 만들어 낸 재앙이며 재난이다. 어떠한 변명도 통할 수 없게 생겼다. 여러모로 증거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이 질병으로 평범한 삶을 복잡하게 바꾸어 놓았다. 얼마 전 세계보건기구는 코로나바이러스를 공공의 적으로 선언했다. 따라서 그 공공의 적을 막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의 실천이 필요해졌다. 먼저는 생활 쓰레기부터 줄여 나가는 것이고, 다음은 나온 쓰레기를 분리하여 배출하는 일이다. 쓰레기만 잘 분리해도 각종 해충들을 막을 수 있다. 따라서 생활주변은 깨끗해지고 나쁜 바이러스를 차단하는 효과를 낼 것이다. 각종 질병의 시작은 오염된 장소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 지금도 도로의 외곽에 나가면 여기저기 검정 봉지들이 떨어져 있는데, 먹고 던져버린 시민의식이다. 신종바이러스는 먼 곳에서 오지 않는다. 가장 가까운 우리 주변에서 시작한다.